과체중이나 비만은 출생 첫주에 체중이 얼마나 빨리느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소아영양전문의인 니컬러스 스테틀러 박사는 출생 첫주 동안 조제분유를 먹어 체중이 급속히 늘어난 아기는 나중에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스테틀러 박사는 백인 성인 653명(20-32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출생 후 첫 8일 동안 체중이 100g 늘 때마다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과체중이 될 위험이 10%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출생 첫주에 만성질환 위험인자가 우리 몸의 생리체제에 입력되기 때문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스테틀러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분석결과는 출생 초기에는 모유를 먹여야 나중에 과체중이나비만을 막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아과학회는 신생아에게 생후 6개월 동안 모유만 먹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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