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하려고 다시 왔어요"
천연기념물 323호 황조롱이가 지난해 둥지를 틀었던 청주시 흥덕구 S아파트 백모(52.여)씨의 집에 다시 찾아왔다.
백씨는 이달 초 이른 아침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지난해 이맘때 찾아든 것과 흡사한 크기와 색깔의 황조롱이 한쌍이 또 다시 찾아와 지저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14일 말했다.
황조롱이는 지난해 3월 초부터 백씨 집에 머물며 6개의 알을 낳았으며 이 가운데 5개를 부화한 뒤 가족을 이뤄 지내다 같은 해 6월 중순께 새끼들과 함께 다른 곳으로 떠나갔다.
매과(科) 맹금류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주로 비둘기와 쥐를 잡아먹으며 야산이나 들에서 살지만 가끔 도심에서 목격되기도 한다.(글.사진 = 전성훈 기자)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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