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비결요? 잘 먹고 자주 운동하고 즐겁게 사는게 전부지요" 19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서시천 공원에서 열린 '제2회 전국 장수부부 합동 회혼례'에 참가한 장수부부들은 한결같이 건강의 비결을 이렇게 얘기했다.
이날 합동 회혼례에 참가한 부부는 결혼 60주년 이상된 장수부부 51쌍. 짧게는60년에서 75년을 함께한 부부들은 흘러간 세월만큼 나이도 늘었지만 모두 건강해 보였다.
60여년만에 쪽두리에 화장을 하고 새색시처럼 연지,곤지를 찍은 할머니들의 얼굴에 수줍은 미소가 피어 올랐다.
할아버지들 역시 사대관모에 예복을 입고 새신랑처럼 어색하게 신부를 맞아 감회가 새로운 듯 연방 신부의 얼굴을 보며 멋쩍게 웃었다.
오랜만에 화장을 한 신부와 신랑의 얼굴에는 세월의 깊이 만큼 주름살이 깊게패였지만 마음만큼은 60년전 그대로인듯 표정은 진지했다.
이번 회혼례에 참가한 장수 노인 가운데 최장수인 장덕수(91.부산 진구)할아버지는 "젊을때 술,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고 꾸준히 운동을 한게 장수의 비결 같다"며"60년전 결혼할때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장수부부 가족 김태칠(47.여.서울 동작구 흑석동)씨는 "60주년 때에는 어머니께 웨딩드레스를 입혀 드렸는데 벌써 70주년 회혼례를 맞게돼 기쁘다"며 "더 오래사셔서 80주년 회혼례도 올려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 장수부부 선발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울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 박상철 교수는 "나이가 들어도 열심히 살고 이웃들과 어울려 즐겁게 사는 것이 장수의비결 같다"며 "어르신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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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다 더 좋을까... 19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서시천에서 열린 제2회 전국 장수부부 합동 회혼례에 결혼 62주년을 맞은 장덕수(91)할아버지와 박기애(82)할머니가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다. (구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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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부부 합동 회혼례 19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서시천에서 열린 제2회 전국 장수부부 합동 회혼례에 결혼 60주년 이상된 장수부부 51쌍이 참가, 회혼례를 올리고 있다. (구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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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서시천에서 열린 제2회 전국 장수부부 합동 회혼례에 결혼 60주년 이상된 장수부부 51쌍이 참가, 회혼례를 올리고 있다. (구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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