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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유출 의혹

등록 2008-03-15 09:08

시교육청 조사 착수 "수리 19문제 대치동 학원 실전대비 문제와 유사"

지난 12일 치러진 2008학년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리영역 문제 일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전국의 고1,2,3 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고3 학생을 위한 수리영역 45문제 중 19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에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평가하고 수능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기 위해 치르는 모의시험으로 1년에 4차례 실시하며 대입이나 내신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사전유출 의혹이 제기된 문제는 고3 대상 수리영역 `가'와 `나'의 문제로 시험을 치르기 전 서울 대치동 S학원이 학원생들에게 배포한 실전대비문제 100문제 중 19문제가 이번 모의고사에서 비슷하게 출제됐다.

시교육청은 5문제가 조사나 영어 알파벳만 바꾼 정도로 S학원 문제와 거의 일치했고 14문제는 도형을 약간 변형시키는 등 상당히 유사하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사전에 문제를 보지 않고는 이런 실전대비 문제는 나오기 힘들다'는 출제교사들의 진술과 함께 평소 S학원 강사와 친분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출제교사를 대상으로 사전유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당사자들은 그러나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번 시험이 대입이나 내신성적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치른 시험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실 자체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당국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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