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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예슬양 수색인력 두배로 늘려…수색개도 동원

등록 2008-03-15 17:43

안양 초등생 실종ㆍ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15일 수색인력을 두배로 늘리고 수색견까지 동원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해 숨진 이혜진(11) 양이 암매장된 장소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ㆍ발굴에 나섰다.

전날 경찰 5개 중대 500여명의 병력을 수색작업에 투입한 경찰은 오전 9시부터 12개 중대 1천여명의 병력과 수색견 1마리를 동원, 수원 호매실동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호매실나들목 주변 도로 8.8㎞와 야산 일대를 샅샅이 훑었다.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 양과 함께 실종된 우예슬(9) 양의 생사 여부 파악과 유류품 수거 등 단서를 찾는데 주력했다.

또 경찰은 65명이던 수사본부 인력을 108명으로 대폭 늘리고 이 양의 집과 실종 장소 주변에 집중 배치해 홀로 사는 남성과 우범자 등을 대상으로 한 탐문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안양 실종장소에서 수원 암매장 지점으로 이어지는 범인의 예상 이동경로에 설치된 CC-TV 화면을 집중 분석하고 실종 당일을 전후해 이동경로 주변의 이동전화 기지국에서 함께 사용된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하는 수사도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인력을 두배로 늘리고 수색견까지 동원해 범위를 넓혀가면서 수색을 했지만 이렇다할 단서를 찾거나 신빙성 있는 제보가 들어온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이 양이 암매장된 곳에서 수거한 200여점의 머리카락 가운데 범인의 것일 가능성이 있는 60여점과 그 부근에서 발견한 분홍색 여아용 부츠 한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실종 당시 이 양은 긴 머리에 줄무늬 운동화를, 우 양은 단발 머리에 검정 운동화를 각각 신고 있었다.

경기경찰청 한 관계자는 "감식을 의뢰한 머리카락은 이 양의 것(30여㎝)에 비해 짧아 그동안 수사대상에 올랐던 인물들의 DNA와 대조하고 있지만 남자 것인 지, 아닌 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여아 부츠의 경우 실종 이후 피해 어린이들이 신었던 유류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감정 을 의뢰했는데 머리카락 등과 함께 분석하려면 결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양의 시신훼손 시점을 추정할 감정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아 탐문과 수색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숨진 이혜진 양의 영결식은 오는 17일 이 양이 다니던 안양 명학초등학교에서 치러지며, 시신은 낮 12시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된 뒤 안양시립 청계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우성 김정은 기자 gaonnuri@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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