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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중간간부 387명 인사…‘사정라인’ TK 약진

등록 2008-03-16 20:28수정 2008-03-16 23:21

‘BBK 처리’ 최재경 중수부 수사기획관 발탁
법무부는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국민수(대전·사시 26회) 수원지검 2차장을, 3차장에 김수남(대구·26회) 인천지검 2차장을 임명하는 등 검찰 중간간부급 387명의 인사를 20일자로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조사 대상이었던 ‘비비케이(BBK) 사건’을 처리한 최재경(경남·27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관례를 깨고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으로 발탁돼 눈길을 끈다. 수사기획관은 중수부장을 보좌하며 주요 사건 현안을 조율하는 자리로, 그동안 서울중앙지검 부장이 곧바로 수사기획관으로 올라가지는 않았다. 최근 수사기획관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같은 기수가 맡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최 부장은 3차장에 임명된 김수남 차장보다 한 기수 아래다.

이에 대해 검찰 일각에서는 ‘비비케이 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검사장급 인사에서는 비비케이 사건을 총지휘한 김홍일(충남·24회)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검사장으로 승진해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또 올해 검찰 인사의 특징으로 ‘사정라인 등 주요 보직에 대구·경북(TK) 출신이 약진했다’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김수남 차장을 발령낸 것을 비롯해, 대검 중수2과장에 박정식 인천지검 특수부장(대구·30회),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에 김광준(경북·30회) 부산지검 특수부장, 공안1부장에 공상훈(대구·29회)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을 임명했다. 박용석(경북·23회) 대검 중수부장과 박한철(부산·23회) 공안부장도 영남 출신인 점을 고려하면 대구·경북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차장·부장급 가운데 요직으로 분류되는 법무부·대검·서울중앙지검에 배치된 이들의 출신을 이번 인사 전후로 비교하면, 대구·경북 출신이 8명에서 15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경기(17→20명)와 강원(3→4명)은 소폭 늘었다. 부산·경남(15→9명)과 호남(13→12명)은 줄었고, 충청은 9명으로 같았다.

법무부는 이 밖에 대검 공안기획관에 김희관(전북·27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범죄정보기획관에 조성욱(부산·27회) 부산고검 검사를 발령냈다. 대검 중수1과장은 박경호(충북·29회) 대전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은 문무일(광주·28회) 대검 중수1과장, 특수2부장은 윤갑근(충북·29회)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이 맡게 됐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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