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45주년을 맞은 19일 서울 수유리국립 4.19 묘지에서는 사회 각계인사와 시민단체 등이 함께 하는 참배행사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김원기 국회의장과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4.19 묘지를 찾아 독재정권에 항거한 열사들의 넋을 기렸으며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도 참배행렬에 동참했다.
이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 45주년 4.19혁명 기념식에는 김진표 교육부총리를 비롯, 4.19 혁명 관련단체 회원과 시민, 학생 2천여명이 참석해 민주주의를수호하다 쓰러진 영령들을 위로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는 말처럼 지금 민주주의는 많은 민주투사의 헌신으로 이뤄진 것이다.
참여정부는 4.19혁명정신을 본받아 모든 국민이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사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중연대와 통일연대 등 4개 시민단체 소속 회원 50여명도 이날 4.19 묘지에서합동참배행사를 개최하고 독재와 불의에 맞서 싸우다 간 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과 한상렬 통일연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지만 행사도중 4.19혁명회 소속 회원 한명이 박근혜 대표 화환을넘어뜨리며 한때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서울 시내 각 대학도 전날에 이어 마라톤대회 등 각종 4.19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울대 소속 대학생 2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대정문을 출발해 신림동 일대 7㎞를 달리는 4.19기념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으며 명지대학생 150여명도 학교 운동장에서 강경대 추모주간 선포식을 마친 뒤 인근 지역에서 달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외대 소속 대학생 100여명도 이날 오후 학교 정문을 출발해 4.19 묘지까지달리는 기념행사를 펼쳤으며 중앙대 소속 대학생 50여명도 인근 한강대교까지 마라톤행사를 개최하고 45년전 불의에 맞서 싸우다 숨진 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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