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6시50분께 대전시 동구 삼정동 대청호에서 소나타 승용차가 물에 잠겨 있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차량 안에는 김모(38.여.충북 영동군)씨와 김씨의 첫째딸(13)과 둘째딸(10), 아들(1)이 뒷좌석에서 숨진 채 심하게 부패해 있었다.
신고자는 "낚시를 하러 밑으로 내려갔는데 차량 바퀴가 물 위에 떠 있고 승용차가 잠겨있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울증을 겪고 있던 아내가 지난해 10월 18일 아이들과 함께 가출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는 남편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주영 기자 jyoung@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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