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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평일 실시’ 검토

등록 2008-03-18 14:57

고속도로의 버스 전용차로제를 주말이 아닌 평일에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경북 구미 산업단지에서 열린 지경부 업무보고에서 "구체적이고 시스템적으로 에너지 절약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버스 전용차로제를 평일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와 토론과정에서 본인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나홀로 운행' 등 자가용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버스 중앙차로제를 도입한 사례를 거론하며 에너지 절약과 국민들의 행태 개선을 위해 발상을 바꿀 것을 강조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불편함을 겪어야 행태의 개선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의 지적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과 행태 개선을 위해서는 나들이 등이 많은 주말보다는 업무용 차량운행이 많은 평일에 전용차로제와 같은 제도가 시행될 필요가 있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마인드가 너무 없는 것 같다. 구조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 마인드 부족과 실효성 낮은 정책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경부는 에너지 절약대책 차원에서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와 논의해 실행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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