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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씨, 2006년 군포 전화방도우미 성폭행

등록 2008-03-19 18:13수정 2008-03-19 19:06

2004년 실종 전화방도우미도 같은 지역서 일해
실종 도우미와 마지막 통화한 정씨 전면 재수사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사건의 피의자 정모(39)씨가 지난 2005년 12월 전화방도우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성폭행 당한 도우미가 일한 전화방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금정역 먹자골목에 있다. 또 인근의 다른 전화방에서 일했던 도우미 정모(당시 44세)여인은 2004년 7월 정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실종됐었다.

19일 경기도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2005년 12월 3일 밤, 피의자 정씨가 금정역 먹자골목의 전화방에 전화를 걸어 도우미 A(53)씨를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성폭행했다.

정씨는 또 A씨의 양손을 묶은 채 얼굴 등을 마구 폭행했으며, A씨는 정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정씨 집에서 도망나와 군포지역 모병원에서 눈과 팔부위의 타박상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경기서남부 부녀자연쇄실종사건 수사과정에서 A씨가 일했던 전화방측으로부터 지난해 5월 A씨의 피해사실을 제보받았으며, A씨는 모두 사실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대면조사를 거부해 전화상으로 진술을 받았다"며 "그러나 A씨가 개인적인 문제를 이유로 처벌을 원치 않아 정씨를 조사해 사법처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가 일한 전화방은 2004년 7월 17일 오후 11시40분께 실종된 다른 전화방도우미 정모(당시 44세)여인의 전화방과 같은 먹자골목에 있으며, 정 여인은 피의자 정씨와 4차례 통화한 뒤 연락이 두절됐었다.


경찰은 당시 정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거짓반응이 나왔지만 정씨가 '대리운전 기사로 전화통화한 것'이라고 부인하고 집안과 차량의 혈흔검사 등에서 별다른 증거물을 찾지 못해 풀어줬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에서 정 여인과 통화한 뒤 이튿날 오후 2시에 다시 통화한 것으로 나타나 정씨를 추궁했지만 정씨가 '집안에 있었다'고 부인,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가 전화방도우미 정 여인 실종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2006년 12월 14일 오전 3시55분께 금정역 먹자골목에서 사라진 경기서남부 부녀자연쇄실종사건 피해자 가운데 1명인 노래방도우미 배모(45.여.안양시)씨 실종에도 정씨가 관련됐는 지 파악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배씨는 언니와 만난 뒤 일하러 간다며 노래방으로 가다 사라졌고 마지막 통화자도 피의자 정씨는 아니었다"며 "그러나 전화방도우미 실종과 같은 곳에서 행방불명된 만큼 이 사건도 정씨의 연루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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