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신 신원 확인..용의자 신병확보 나서
이혜진(11)양 시신 암매장 지점과 가까운 경기도 의왕 왕송저수지에서 발견된 30대 여성 시신은 두 어린이 납치ㆍ살해사건 피의자 정모(39)씨와는 연관이 없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군포경찰서는 20일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루어 최근에 유기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정씨가 이 사건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이 여성의 주변 인물 가운데 1명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귀 군포서 형사과장은 "숨진 여성에 대한 실종신고는 없었다"면서 "더 이상의 내용은 수사기법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숨진 여성은 경기도 화성에 주소지를 갖고 있는 박모(38)씨로 남편과는 이혼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시신 검안에 참여했던 한 의사는 물에 잠긴 피부에 생긴 수포로 미루어 저수지에 버려진 지 3∼4일 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경찰이 전한 바 있다.
박씨의 시신은 19일 발견 당시 알몸인 채로 왼쪽 팔 중간 부분에 피하출혈이 있었고 목에서 손으로 졸린 흔적이 발견됐다.
또 양손은 앞으로 묶여 있었고 열 손가락 모두 지문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예리한 흉기로 훼손돼 있었다. 시신이 발견된 왕송저수지는 혜진양의 시신이 암매장돼 있던 봉담-과천 고속화도로 호매실나들목 부근과는 직선 거리로 3㎞ 안팎이어서 두 어린이 살해사건 피의자 정씨와의 연관성이 주목됐다. 박기성 권혜진 기자 jeansap@yna.co.kr (군포=연합뉴스)
또 양손은 앞으로 묶여 있었고 열 손가락 모두 지문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예리한 흉기로 훼손돼 있었다. 시신이 발견된 왕송저수지는 혜진양의 시신이 암매장돼 있던 봉담-과천 고속화도로 호매실나들목 부근과는 직선 거리로 3㎞ 안팎이어서 두 어린이 살해사건 피의자 정씨와의 연관성이 주목됐다. 박기성 권혜진 기자 jeansap@yna.co.kr (군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