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섭·기영 이어 소원씨 임관
정진섭·기영 이어 소원씨 임관
공군사관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3대 동문 가족이 탄생했다.
21일 열리는 공사 56기 졸업식과 임관식에서 정소원(왼쪽) 소위가 임관함으로써 할아버지 고 정진섭 예비역 대령과 아버지 정기영(오른쪽) 대령의 뒤를 이어 공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고 정진섭 예비역 대령은 1955년 공사 3기로 임관한 뒤 78년 퇴임할 때까지 20여년 동안 F-51, F-86, F-5 등을 조종한 베테랑 조종사로 활약했고 지난 2004년 작고했다. 또 공사 30기로 임관한 아버지 정기영 대령은 현재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장으로서 온국민의 관심 속에 우주 비행을 준비 중인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와 고산씨의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우주인 의료지원을 위해 오는 23일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인 정 대령은 “생도 생활을 충실히 마치고 졸업하는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공군에 꼭 필요한 장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아들을 격려했다. 정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키워온 공군 장교의 꿈을 이룬 만큼 앞으로 국내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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