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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운하 반대’ 성토장 된 ‘물의 날’

등록 2008-03-21 19:59수정 2008-03-21 20:07

경부운하 예정지 550㎞를 돌아 본 녹색연합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운하건설을 반대하는 구호가 적힌 종이 모자를 쓴 채 ‘녹색순례 보고 및 운하백지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진수 기자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경부운하 예정지 550㎞를 돌아 본 녹색연합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운하건설을 반대하는 구호가 적힌 종이 모자를 쓴 채 ‘녹색순례 보고 및 운하백지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환경단체 등 곳곳 행사
22일 16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대운하 공사 예정지를 따라 전국에서 갖가지 대운하 반대 집회·행사가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0일에 걸쳐 부산부터 서울까지 대운하 경로 550㎞를 걸어서 답사한 녹색연합의 상근자와 시민회원 등 40명이 기자회견을 열어 체험을 바탕으로 대운하 건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소영 녹색연합 간사는 “한반도대운하연구회 쪽이 낙동강 상수원의 대안으로 제시한 창원 강변여과수 취수시설에 가보니 취수용량이 하루 6만㎥에 불과했다”며 “낙동강 유역의 하루 강변여과수 수요량 12억~15억t를 어떻게 채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수경(49·한의사)씨는 “괴산의 화양계곡은 멸종위기 생물인 수달이나 망개나무 군락지가 있었다”며 “그런 아름다운 숲에 운하를 위한 터널이 뚫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2일에는 36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이 전국 각지에서 행사를 연다. 서울에서는 오후 1시 한강시민공원 럭비구장에서 “거북이보다 느린 운하”를 풍자하는 ‘거북이 가족 걷기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시민단체 28곳으로 이뤄진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 대구·경북본부도 대구 2·28기념공원에서 ‘산으로 간 배는 오도 가도 못하고 난 운하 반댈세!’ 행사를 연다. 경남본부는 창녕군 길곡면 본포다리 둔치에서 낙동강 옛 사진전, ‘경운기도 운하만큼 달린다’는 제목의 경운기 경주도 연다. 이밖에‘남한강을 사랑하는 삼도 사람들’, 운하 백지화 충북도민행동 등의 단체들은 충주 달래강과 수주팔봉 등에서, 금강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은 대전 갑천 둔치에서 각각 운하반대 행사를 연다. 영산강 운하 백지화 광주·전남 시민행동은 영산강 극락교, 광주 도심 등에서 영산강 지키기 자전거 행진, 운하 백지화 인간띠 잇기 행사를 연다.

김기태 오윤주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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