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병록 안양경찰서 형사과장 문답

등록 2008-03-22 11:13

정씨 "환각상태에서 성추행 후 살해했다"

안양 초등학생 유괴.살인 사건의 피의자 정모(39)씨는 22일 경찰에서 "술을 마시고 본드를 흡입한 몽롱한 상태에서 두 아이들을 성추행한 뒤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정씨가 사건 당일 '크리스마스인데 외로워 술을 마시고 환각물질을 흡입, 몽롱한 상태에서 아이들을 만나 집으로 강제로 데려가 성추행한 뒤 가족들이 알게 될까봐 살해, 유기했다'고 자백을 했다"고 범행과정을 설명했다.

다음은 안양경찰서 김병록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

--살해방법은

▲손으로 입과 코를 막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왜 죽였나

▲가족들이 성추행 사실을 알게 될까봐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아이들이 소리치거나 반항하지 않았나

▲'소리치면 죽인다'고 위협을 했다.

--범행동기는 뭐라고 하는가

▲'몽롱한 상태에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이의 옷을 벗기고 몸을 만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정씨가 평소에도 환각물질을 흡입했나

▲그렇다.

--성폭행은 하지 않았나

▲부검결과 성폭행 흔적은 없었다. 시신 훼손.부패 정도가 심해서 결과가 안 나왔을 수도 있다.

--정씨는 평소 두 어린이를 알고 있었나

▲모르는 사이였다.

--범행과정을 시간대별로 얘기해 달라

▲오후 6시께 집앞에서 유괴해, 성추행한 뒤 오후 7시께 살해하고 오후 9시50분께 렌터카를 빌려와 시신을 훼손한 뒤 익일 오전 2시부터 6시까지 이혜진.우예슬 양 순으로 유기했다.

-이번 진술은 믿을 만한가

▲진실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왜 수원과 시흥에 시신을 유기했나

▲대리운전을 하며 그쪽 지리를 잘 알고 있었다.

-정씨의 심리분석 결과는

▲심리분석가들은 정씨가 소아기호증 증세까지는 아니고 약간 성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성격적 장애 등은 있다.

-마취제에 대한 메모가 정씨 집에서 발견됐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서 써놓은 것이다. 마취제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번 범행에도 사용되지 않았다.

-혈흔 등 증거는 어떻게 지웠나

▲물로 깨끗하게 오랜 시간을 들여 지웠다.

-제3의 남자 혈흔과 체액은

▲아직 분석결과 나오지 않았다.

-대학선배와는 그날 왜 만났나

▲오전부터 맥주를 함께 마시고 헤어졌다.

-대학선배 조사에서 범죄연관성 나왔나

▲나온 것 없다.

-다른 범행에 대해서는

▲계속 부인하고 있다.

(안양=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