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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내사무마 혐의’ 춘천지검장 좌천

등록 2005-04-19 18:59수정 2005-04-19 18:59

법무부는 19일 내사 중단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권태호(51) 춘천지검장을 오는 22일자로 초임 검사장급 보직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전보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사건 담당 수사관에게 전화를 한 것은 명백한 지휘권 남용”이라며 권 지검장의 보직 변경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춘천지검장에는 안종택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이 전보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18일 열린 검찰 인사위원회에서도 권 지검장의 보직을 일선 지검장에서 기획부서로 바꿔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감찰위원회의 권고와 인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지검장은 인천지검 차장으로 있던 2001년, 평소 알고 지내던 중견기업 회장 김아무개(56·미국 도피 중)씨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담당 수사관에게 전화를 걸어 내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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