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의 피혁공장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4명이 폭발사고로 부상, 병원으로 옮겨졌다.
24일 오전 9시께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내 A사 피혁공장 2층에서 불이 나 소방차 30대와 소방관 19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길은 15분 만에 잡혔으며, 소방관들이 잔불 정리 작업을 하는 순간 2층 천장 쪽의 집진기가 폭발했다.
폭발사고로 고잔119안전센터 배모(38) 소방장을 비롯해 한모(34) 소방교, 군자119안전센터 윤모(47) 소방위, 선부119안전센터 박모(40) 소방교 등 소방관 4명이 얼굴 등에 1~2도의 화상을 입었다.
부상한 소방관들은 단원병원과 고대안산병원, 한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먼지를 빨아들이는 집진기에 유증기가 차며 불티가 튀어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원인과 함께 집진기 폭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화재로 공장 2층 내부 300㎡와 염색기계 등이 타 7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직원들은 다행히 일찍 대피해 화를 면했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 (안산=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 (안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