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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일 공동제작 역사부교재 출간

등록 2005-04-19 19:22

 19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일본 쪽 집필자 가운데 한 사람인 고바야카와 겐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 교육문화부장(오른쪽)과 박신호 전교조 대구시지부장(왼쪽)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종찬 기자 <a href=mailto:rhee@hani.co.kr>rhee@hani.co.kr</a>
19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일본 쪽 집필자 가운데 한 사람인 고바야카와 겐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 교육문화부장(오른쪽)과 박신호 전교조 대구시지부장(왼쪽)이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한·일 공동제작 역사부교재 ‘조선통신사’ 양국서 동시출간

교사 11명이 3년 작업, 임진왜란 전후 다뤄

한국과 일본의 전·현직 교사들이 만든 한·일 공동 역사 부교재 <조선통신사>가 19일 두 나라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고바야카와 겐 히로시마 교원노조 집행위원과 박신호 전국교직원노조 대구지부장 등 ‘한일 공통 역사교재 제작팀’은 이날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1년 두 나라 교사들이 공동 부교재 제작에 합의한 뒤 3년에 걸친 협의와 연구 끝에 그 첫번째 결실인 <조선통신사>를 한국 한길사와 일본 아카시서점에서 동시출판하게 됐다”며 “이는 한·일 역사인식의 공유를 위한 작은 실천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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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구지부 소속 교사와 일본 히로시마현 교직원조합 교사 등 11명의 전·현직 역사교사들이 만든 이 책은 16~18세기 한-일 관계를 다루고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과 이후 두 나라 교류의 물꼬를 튼 조선통신사 등을 둘러싼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서술해, 중·고교생들이 한-일 관계사의 양면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을 “정복자로서의 야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침략”으로 규정해 임진왜란의 침략적 성격을 부정한 후소사판 역사교과서와 대비를 이뤘다. 동시에 당시 왜군의 상당수가 원하지 않은 전쟁에 동원됐음을 설명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분법적 해석을 넘어 국가권력에 의한 두 나라 민중의 피해를 균형감 있게 보여주려 했다. ‘한일 공통 역사교재 제작팀’은 앞으로 두 나라 근·현대사를 다룬 두번째 부교재도 제작할 예정이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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