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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빚 때문에’ 퇴역한 영관급장교 절도범 전락

등록 2008-03-26 09:44

빚을 갚기 위해 퇴역한 전직 영관급 장교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공사현장에서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절도)로 전직 육군중령 A(45)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께 광주 북구 동림동의 신축건물 공사현장에서 도로변에 쌓여 있는 건축용 쇠파이프 약 130개를 화물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6년 퇴역한 뒤 변변한 직업 없이 생활해오다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역 시절 채무 보증을 잘못 섰던 A씨는 채무자들에게 시달린 끝에 퇴직금과 적금 등으로 빚 1억6천만원 가량을 갚기 위해 퇴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화물차를 몰고 광주와 전라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생활한 점을 들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홍정규 기자 zheng@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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