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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언론단체, 홍석현대사 사퇴촉구

등록 2005-04-19 22:29수정 2005-04-19 22:29

홍석현 주미대사의 위장전입과 관련해 언론과 시민 단체들이 성명을 내어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언론노조는 19일 성명을 내어 “미국은 탈세와 불법행위 등을 저지르게 되면 공직은 말할 것도 없고 시민의 자격도 인정하지 않는 나라”라며 “홍 대사는 나라 망신 더 시키기 전에 즉각 대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자협회도 이날 성명에서 “홍 대사의 거취와 관련해 최근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낙마한 고위 공직자와의 형평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사실상 공직 사퇴를 요구했다.

기자협회는 “홍 대사는 중앙일보 회장 시절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을 설파했다”며 “그러나 홍 대사가 이 시기에 어머니를 위장전입시켜 토지를 매입한 사실은 놀라움과 실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언론 시민운동연합는 이날 성명에서 홍 대사의 위장전입에 대한 <중앙일보>의 소극적 보도를 비난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중앙일보는 이헌재 전 부총리 등의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을 때는 사설까지 써가며 도덕성을 질타하고 공직사퇴를 주장했으면서도 홍 대사 관련 보도는 해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런 보도 행태는 족벌신문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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