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이후 반독재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상부상조를 위해 꾸린 ‘민주화운동공제회’가 19일 오후 서울 명동 여자기독교청년회(YWCA) 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공제회는 이날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함세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을 통과시키고 이창복(경기대 이사장) 전 의원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들은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피땀 흘렸던 동지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 민주화 운동 정신 함양을 위해 공제회 깃발 아래 다시 모였다”는 창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민주화운동 관련자 회원 확충 △지역조직 건설 △회원복지 기반 구축 등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공제회는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를 통과한 1만여명 등 민주화 운동 관련자 20여만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회원가입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공제회 창립 회원은 1500여명이며, 회원별로 1계좌(5천원)에서 100계좌(50만원)까지 개설할 수 있다.
이날 창립 총회에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장영달·원희룡·노회찬 의원, 손학규 경기도지사,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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