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보존회장의 피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 구미 경찰서 형사들이 27일 0시께 구미서에서 사건 참고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조사하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을 흉기로 살해한 용의자 강모(26) 씨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범행을 저지를 만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주변인들은 전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40일 전부터 구미의 한 에어컨 설치업체에서 일했다.
고향에 부모가 있고 구미에 누나가 있지만 강 씨는 따로 혼자 살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은 강 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를 만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강 씨가 범행 며칠 전부터 이상 징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강 씨의 회사 동료는 "24일에는 수시로 쓰레기를 줍거나 책상을 정리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고, 25일에는 출근해보니 책상 위에 쓰레기를 모아 놓고 있었다"면서 "피곤한 것처럼 보여 26일에는 쉬라고 해 그날은 출근하지 않았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강 씨는 범행 당일 오후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했으며 상의를 벗고 검은색 트레이닝 하의만 입은채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시 피해자의 옷을 모두 벗겼으며, 범행 후 자신의 옷도 모두 벗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경찰은 강 씨가 정신병력이 있는 지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특별한 점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쓰레기를 줍는 데 방해해 살해했다고 말하는등 횡설수설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아니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이 때문에 경찰은 강 씨가 정신병력이 있는 지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특별한 점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쓰레기를 줍는 데 방해해 살해했다고 말하는등 횡설수설해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아니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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