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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김재학씨 빈소 방문…“우발적 범행은 일방적 주장”

등록 2008-03-27 11:43수정 2008-03-27 12:03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7일 구미 순천향병원에 마련된 고 김재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의 빈소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7일 구미 순천향병원에 마련된 고 김재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의 빈소에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구미/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7일 오전 지역구 유세를 미루고 전날 피살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 김재학(81) 씨의 빈소를 방문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45분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순천향대 구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김 씨의 빈소에서 굳은 표정으로 향을 피우고 허리 굽혀 두 번 절한 뒤 상주 김은호 씨 등 유가족의 손을 잡고 말없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날 문상은 친박 계열의 김태환(구미을), 박종근(대구 달서갑) 의원과 선거 캠프 관계자 20여명이 함께 했고 당시 빈소는 취재진과 박 대표 지지자 등이 대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박 전 대표는 문상을 마친 뒤 곧바로 장례식장을 떠났으며 '(피살 사건이) 우발적 범행이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다'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건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앞서 대구 달성군 지역구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기도 전에 결론을 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승용차를 타고 대구 달성군으로 돌아가 이날 오후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는 선거운동 일정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이정현 공보특보가 전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구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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