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 국내 첫 ‘자선 갤러리’ 열어
국내 최초의 자선미술관 ‘희망갤러리’가 등장했다.
희망제작소(상임이사 박원순)는 27일 창립 2돌을 맞아 사회 저명인사들의 예술 작품이나 애장품을 기부 받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갤러리를 열었다.
서울 수송동 희망제작소 2층 전시장에 문을 연 이 갤러리에서는 연중 내내 기증자들의 특별한 사연이 있는 그림과 명품을 감상하고 현장에서 작품을 살 수도 할 수 있다. 또 희망제작소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기부한 작품 소개와 인터뷰를 볼 수 있으며, 앞으로 포털이나 쇼핑몰과 협력해 온라인 경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첫 전시회에는 이두식 홍대 미대 교수를 비롯해 민중미술 작가 임옥상, 판화가 이철수, 선화 작가 일지 이홍기 화백 등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후원 수익금의 사용 내역은 웹사이트에 투명하게 공개된다.
한편 희망제작소는 이날 저녁 100여명의 후원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두 돌맞이 ‘희망공장 견문단? 함께 떠~나자!!’ 잔치를 열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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