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 박사’ 조성열 기리는 장학재단 설립
35살에 세상을 떠난 젊은 학자 ‘고 조성열(사진) 박사’의 뜻을 받든 장학재단이 생긴다.
고려대는 29일 오후 3시 생명과학관 동관 오정강당에서 조씨의 호를 딴 ‘효봉장학회’ 창립총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조씨의 부모인 조덕행·정정자씨가 이 재단의 이사장을 맡는다.
효봉장학재단은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를 졸업한 조씨의 학문에 대한 열의와 사회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식품, 자원, 환경 등 인류 생존과 직결된 분야에 미래 가치를 부여하고, 해당 분야의 유능 인재를 키울 작정이다. 특히 식품자원경제학과를 비롯한 모교 후배들이 경제적 어려움없이 학문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조씨는 2004년 미국에서 박사학위 딴 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중 임파선암으로 2년간 투병하다 2006년 8월 짧은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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