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먼 바다에서도 휴대전화 통화가 잘 됩니다" 강원체신청(청장 장광수)이 도내 어민들의 생활편익과 해상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어선에 휴대전화 중계기 설치를 허가한 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받는 어선이급증하고 있다.
강원체신청은 지난해 12월 속초와 강릉, 삼척지역에 TV시청이 가능한 이동전화용 기지국 3곳과 어선에 설치하는 이동중계국 설치를 허가한 뒤 최근까지 모두 128대의 소형어선이 신청,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중계기 설치로 해상 95㎞ 이내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은 작업 중 편리하게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휴대폰 단말기로 뉴스와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해상안전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기존 일반기지국을 활용할 경우 바다로 5~10㎞만 나가면 휴대전화 통화가불가능했던 낚시꾼과 관광객들도 이번 이동중계 무선국 허가조치로 불편이 해소됐다.
강원체신청은 소형어선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일기예보 데이터 등을 동화상으로 받아 볼 수 있는 고성능 기지국 시설을 추가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체신청 관계자는 "어민들의 경우 그동안 주파수가 동일한 무전기로 교신해사생활 보장이 안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며 "동해안에 이어 전국의 어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중계기 설치가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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