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옛 애인 납치한 20대 남자 구속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8일 결혼한 옛 애인을 납치해 차에 태워 끌고다닌 혐의(중감금 등)로 최아무개(2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26일 오전 10시13분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출근하는 ㄱ아무개(여)씨를 미리 준비한 렉스턴 승합차에 강제로 태우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 차례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는 A씨가 결혼뒤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협박 전화를 일삼고 ㄱ씨의 남편에게 혼전 교제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등 괴롭혀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ㄱ씨는 감금상태에서 최씨에게 "당신의 집으로 가자"고 제안한 후 최씨가 부모님이 모두 자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집 안으로 혼자 들어간 틈을 타 탈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재우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