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28일 폭우로 인해 탄자나이트 광산 여러 곳이 침수되면서 광부 75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시신 6구가 수습됐으며, 나머지 실종자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난 곳은 북동부 도시 아루샤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진 메레라니 지역의 탄자나이트 광산 5곳으로, 폭우로 인한 홍수가 갱도로 밀려 들면서 작업 중이던 광부들이 물에 갇혔다고 헨리 셰키푸 지방행정관이 밝혔다.
사고가 나자 당국은 배수펌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9일에도 폭우가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탄자나이트의 주산지인 탄자니아에서는 10여년 전에도 폭우로 인해 광부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권정상 특파원 jusang@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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