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해교전(6·29) 전사자 추모행사가 정부 주관으로 격상된다.
국가보훈처는 29일 보훈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추모식 행사를 정부 주관으로 격상해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억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2002년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북한군과 교전을 벌이다 전사한 해군 장병 5명에 대한 추모행사는 지난해까지 해군 2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보훈처는 “부상자와 희생자 유족에게는 명예를 선양하고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현역 군인에게는 사기앙양과 국가수호 의지를 공고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차원에서 정부 주관으로 추모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훈처가 주관하게 될 추모행사는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고 일반 국민의 행사 참여도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높이 받들고 국민적 추앙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할 일이고 선진국에서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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