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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특검 ‘에버랜드 CB’ 수사 집중

등록 2008-03-30 20:52

유석렬·김인주 사장 소환…구조본 개입경위 조사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는 조준웅 삼성 특별검사팀은 30일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당시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재무팀장이었던 유석렬(58) 삼성카드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유 사장을 상대로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법인 주주 계열사의 실권, 그리고 이재용(40) 삼성전자 전무에게 배정된 일련의 과정에 구조본이 개입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앞서 유 사장은 특검팀에 나와 자신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기획안을 만들어 이학수(62) 부회장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세 번째 출석한 유 사장은 ‘출석할 때마다 진술이 바뀐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조금씩 바뀌니까 특검이 또 부르는 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유 사장의 이런 진술 번복은 경영권 승계를 기획하고 주도한 의혹을 받는 김인주(50) 사장을 보호하려는 것으로 풀이돼, 특검의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특검팀은 이날 김인주 사장도 불러,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기획안 작성과 실행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앞서 특검팀은 29일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사건으로 박노빈(62) 사장과 함께 배임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허태학(64) 삼성석유화학 사장도 불러 구조본의 개입 여부 등을 조사했다.

2002년 대선 당시 삼성이 정치권에 건넨 800억원대 채권과 관련해 한나라당 ‘창구’였던 서정우(65) 변호사도 이날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서 변호사에게 삼성이 한나라당에 제공한 324억7천만원어치 채권 가운데 대선자금 수사 당시 현물 입고가 안됐던 채권 72억2천만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최근 채권업자 조사 등을 통해 72억원 채권 가운데 일부가 현금화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제규 김성환 기자 unj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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