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사건을 단순폭력으로 보고하는 등 초동수사를 소홀히 했던 부분에 대해 감찰 조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사건이 30일 언론에 처음 보도된 직후 경찰청 5명, 경기청 5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감찰반을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일산경찰서에 보내 밤샘 조사를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감찰반은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지구대 소속 경찰관과 사건을 배당받은 형사과 직원 등을 상대로 현장에 출동해 초동조치 후 단순폭력으로 보고한 경위, 첫 보고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또 범행 장면과 범인의 얼굴이 고스란히 담긴 CCTV를 사흘 뒤에야 확보하는 등 초동수사가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조사했다.
경기청 관계자는 "진상을 조사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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