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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에버랜드 CB’ 박노빈·박병주씨 소환

등록 2008-03-31 20:53

특검, 구조본 개입여부 집중조사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31일 박노빈(62)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박병주(51) 에버랜드 전무를 소환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발행 사건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박 사장 등을 상대로 1996년 에버랜드가 이재용(40) 삼성전자 전무 등 이 회장의 세 자녀에게 전환사채를 헐값에 넘길 때 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가 어떤 식으로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박 사장은 이 사건으로 2003년 12월 허태학(64) 전 에버랜드 사장과 함께 배임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상고심 재판을 받고 있다. 박 전무는 박 사장의 지시로 전환사채 발행 방안을 만들었다고 이 사건 재판에서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학수(62) 전략기획실 부회장은 최근 특검에서 유석렬(58) 당시 구조본 재무팀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관련 기획안을 만들어 보고했다며 박 전무와 엇갈리는 진술을 내놨다. 특검 조사로 박 전무의 증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그는 위증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특검팀은 이날 이 회장의 재산관리 책임자인 전용배(46) 전략기획실 관재파트 상무를 다시 불러 이 회장의 재산 내역 등을 추가로 조사했다. 또 고가 미술품 구매 의혹과 관련해 한용외(61)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재소환했다. 삼성 에스디에스(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발행 사건 피고발인인 한 사장은 삼성문화재단 재직 시절(1995~2007년) 홍라희(63)씨의 미술품 구매를 대신 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삼성화재 김아무개 경리팀 부장도 특검에 나와 가입자에게 줄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를 조사받았다.

고제규 기자 unj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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