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용의자 일문일답

등록 2008-03-31 23:39수정 2008-04-01 00:42

31일 경찰에 검거된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의 용의자 이아무개(41) 씨는 "기분이 안좋은데 (아이가) 째려봐서 혼내주려고 따라갔다"며 "(엘리베이터에서는) 그냥 데리고 나오려 했는데 소리를 질러 무서웠다(때렸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10시55분께 수사본부가 있는 경기 일산경찰서에 압송된 직후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술에 취해 있었다'며 이 같이 범행 동기를 밝혔다.

이 씨는 때린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성폭행하려 했느냐"는 등 납치나 성범죄와 관련된 거듭된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어 부인하며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

■ 이씨와의 일문일답 ■

- 왜 그랬나.
= (...)

- 아이에게 할 말은 없나.
= 미안하다.


- (다시) 왜 그랬나.
= (아이가) 소리질러서 무서웠다.

- 왜 따라갔나.
= 기분이 안좋은데 (아이가) 째려봐서 혼내주려고 그랬다.

- 그럼 왜 (엘리베이터에서 강제로) 끌고 나가려 했나.
= 그냥 데리고 나가려 했는데 아이가 도망가려고 해서, 엘리베이터에 있으면 누가 볼까봐 그랬다. 신고할까 무서워서 그랬다.

- 그럼 어디로 데려가려고 했나.
= 그런 생각 안해봤다.

- 당시 술은 얼마나 먹었나.
= 여러 잔 먹었다. 취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나.
= 아니다.

- 성폭행하려고 했나.
=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부인하다) 없었다.

- 흉기를 가지고 있었나.
= 없었다.

- 일산에 와본 적 있나.
=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부인)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 (고양=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