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경찰에 검거된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의 용의자 이아무개(41) 씨는 "기분이 안좋은데 (아이가) 째려봐서 혼내주려고 따라갔다"며 "(엘리베이터에서는) 그냥 데리고 나오려 했는데 소리를 질러 무서웠다(때렸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날 오후 10시55분께 수사본부가 있는 경기 일산경찰서에 압송된 직후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술에 취해 있었다'며 이 같이 범행 동기를 밝혔다.
이 씨는 때린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성폭행하려 했느냐"는 등 납치나 성범죄와 관련된 거듭된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어 부인하며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
■ 이씨와의 일문일답 ■
- 왜 그랬나.
= (...) - 아이에게 할 말은 없나.
= 미안하다.
- (다시) 왜 그랬나.
= (아이가) 소리질러서 무서웠다. - 왜 따라갔나.
= 기분이 안좋은데 (아이가) 째려봐서 혼내주려고 그랬다. - 그럼 왜 (엘리베이터에서 강제로) 끌고 나가려 했나.
= 그냥 데리고 나가려 했는데 아이가 도망가려고 해서, 엘리베이터에 있으면 누가 볼까봐 그랬다. 신고할까 무서워서 그랬다. - 그럼 어디로 데려가려고 했나.
= 그런 생각 안해봤다. - 당시 술은 얼마나 먹었나.
= 여러 잔 먹었다. 취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나.
= 아니다. - 성폭행하려고 했나.
=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부인하다) 없었다. - 흉기를 가지고 있었나.
= 없었다. - 일산에 와본 적 있나.
=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부인)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 (고양=연합뉴스)
= (...) - 아이에게 할 말은 없나.
= 미안하다.
- (다시) 왜 그랬나.
= (아이가) 소리질러서 무서웠다. - 왜 따라갔나.
= 기분이 안좋은데 (아이가) 째려봐서 혼내주려고 그랬다. - 그럼 왜 (엘리베이터에서 강제로) 끌고 나가려 했나.
= 그냥 데리고 나가려 했는데 아이가 도망가려고 해서, 엘리베이터에 있으면 누가 볼까봐 그랬다. 신고할까 무서워서 그랬다. - 그럼 어디로 데려가려고 했나.
= 그런 생각 안해봤다. - 당시 술은 얼마나 먹었나.
= 여러 잔 먹었다. 취해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나.
= 아니다. - 성폭행하려고 했나.
=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부인하다) 없었다. - 흉기를 가지고 있었나.
= 없었다. - 일산에 와본 적 있나.
=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부인)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 (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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