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 김성숙 4월의 독립운동가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운암 김성숙(1898~1969·사진) 선생이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1일 밝혔다.
김성숙 선생은 경기도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한 승려 출신으로, 3·1운동 때 양주·포천 등지에서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20년 출옥 뒤 조선무산자동맹 노동공제회 활동에 참여했고, 23년 중국 베이징으로 가 조선의열단 선전부장을 지냈다. 조선의용대 지도위원, 임시정부 내무차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44년 임시정부 국무위원이 됐다. 광복 뒤엔 재야통합야당인 신민당 지도위원을 역임했다.
‘4월의 호국인물’에는 조선 세종 때 대마도를 정벌하고 압록강 유역에 4군을 설치하는 등 왜구와 여진족 토벌에 큰 공을 세운 최윤덕(1376~1445) 장군이 선정됐다고 전쟁기념관이 밝혔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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