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오후 경주에서 발생한 총선관련 현금 살포사건과 친박연대 소속 김일윤 후보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김 후보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2일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경주시 서부동에 있는 김 후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당초 경찰은 김 후보의 사무실과 집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집은 선거사무실이 별도로 있는 상황에서 선거와 큰 관계가 있는 증거자료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 수색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사조직 선거운동원 등에 건네진 돈의 출처와 금품살포에 김 후보가 연관됐는지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증거자료를 모을 방침이다.
또 선거운동원 등에 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사조직 자금책 손모(50)씨 등의 계좌추적도 별도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손씨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일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 (대구.경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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