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거제서 ‘총선 돈봉투’

한나라후보 지지부탁한 40대 긴급체포

경남 거제경찰서는 2일 거제에서 출마한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유권자에게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윤아무개(45)씨를 긴급체포하고, 윤씨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윤씨는 지난달 30일 밤 9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박아무개(43·여)씨를 거제시 장승포동 ㅌ할인매장 앞 공터로 불러내 현금 20만원이 든 봉투 2개를 건네며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한나라당 후보가 종친회 회원이기 때문에 그의 당선을 돕기 위해 내 돈을 조금 썼을뿐”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윤씨가 유권자들에게 돈을 더 돌렸을 가능성과 한나라당 후보와의 직접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거제/최상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