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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홍라희씨 ‘미술품 의혹’ 조사뒤 귀가

등록 2008-04-02 20:57수정 2008-04-03 15:39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2일 오후 서울 한남동 준준웅 특검 사무실로 나오고 있다. 삼성 계열사 비자금으로 외국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씨는 취재진에게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신소영 기자 <A href="mailto:viator@hani.co.kr">viator@hani.co.kr</A>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2일 오후 서울 한남동 준준웅 특검 사무실로 나오고 있다. 삼성 계열사 비자금으로 외국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씨는 취재진에게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하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일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63)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삼성리움 미술관장인 홍씨는 계열사 분식회계 등으로 조성된 비자금으로 값비싼 외국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나온 홍씨는 <행복한 눈물> 구입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성실히 조사 받겠습니다”라고만 말한 뒤 8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밤 9시30분까지 6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홍씨는 진술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게 “오랫동안 조사 받은 것을 어떻게 한마디로 말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홍씨를 다시 소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이날 지난해 검찰 특본의 삼성증권 본사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망친 뒤 잠적한 강아무개 삼성증권 감사팀장을 불러 조사했다. 당시 강 팀장의 사무실에선 100여개의 차명계좌 목록과 함께 삼성증권 퇴직 사원인 박아무개씨가 “삼성 전략기획실의 의뢰를 받아 내가 직접 차명계좌를 만들었다”며 회사로 보낸 ‘협박’ 전자메일이 발견됐다. 윤정석 특검보는 “도망 중이던 강 팀장이 지난 1일 자진 출석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삼성 전·현직 임원 이름으로 만들어진 20여 차명계좌의 특별검사 중간 결과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금감원 쪽은 “아직 검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일부 계좌에서 금융실명법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특검보는 “최종 결과를 검토한 뒤 혐의 내용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아울러 전용배(46) 전략기획실 상무, 박노빈(62) 삼성에버랜드 사장을 다시 불러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에 당시 구조조정본부가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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