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지역에서 오리가 집단 폐사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4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읍시 영원면의 한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오리 1만여 마리 가운데 5천여 마리가 최근 4-5일 사이에 집단 폐사했다.
신고를 받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오리 사체와 가검물 등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제3종 법정 전염병인 바이러스성 간염 등에 의한 폐사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현재 정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정밀 검사 결과는 1주일 가량 후에 나올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간이 검사와 부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해당 농장 일대에 대해 차단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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