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8시 40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370㎞ 해상에서 선명을 알 수 없는 30여t 규모의 중국어선이 제주선적 화물선 브라이트에이스호(6천49t)와 충돌해 침몰했다.
중국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7명중 2명은 사고 직후 해상에서 표류하다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5명은 실종돼 화물선과 인근의 중국어선 3-4척이 수색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3천t급과 1천500t급 구난경비함 2척을 현지에 급파했으나 이날 오후 9시께야 현지에 도착해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경은 사고해역에는 파도가 2m 정도로 높지않지만 시정거리 0.5마일의 짙은 안개가 끼어 인근 어선들이 실종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이트해운 소속의 브라이트에이스호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 마산항에서 철재 등 6천t의 화물을 싣고 출항해 싱가포르로 가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