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4일 해적들에 납치된 프랑스 호화 요트에 한국인 선원들이 승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정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6일 "소말리아에서 납치된 프랑스 국적 선박에 한국인이 타고 있다는 외신을 접하고 현재 주 프랑스대사관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며 "현지 시간이 주말 새벽이어서 바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에서 4일 오후 납치된 프랑스 호화요트 `르 포낭'에 타고 있던 선원 30명중에는 한국인도 포함됐다고 에르베 모랭 프랑스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적 활동이 왕성한 소말리아 근해에서는 2006년 4월 동원호 사건과 작년 5월 마부노호 사건, 10월 골든로리호 사건 등 한국인 승선 선박 피랍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바 있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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