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의사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오리의 반출에 이용됐던 수송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이 일대에 대해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오리를 수송한 차량은 모두 5대이며 반출 이후에 전북 2곳과 전남 11곳 등 모두 13곳의 가금류 농장을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이들 농장에 대해 가금류와 물품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차량 운행도 중지시켰다.
농식품부는 또 이들 차량이 정읍의 오리를 싣고 전남 나주의 도축장에 도달한 경로를 파악하고 통과한 도로와 인근 가금류 농장에 대해서도 예찰과 방역을 하고 있다.
반출된 오리가 도축 된 나주의 도축장은 일시 폐쇄하고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과 세척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리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도 감염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
한편 의사 AI가 발병한 정읍시 영원면의 오리 농장에서 집단 폐사가 시작된 지 3일째인 지난 2일에 오리 6천500마리가 반출돼 나주에 있는 도축장에서 도축 됐으나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창섭 가축방역팀장은 "오리의 깃털이나 분변 등을 통해 AI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으며, 보관 중인 오리도 모두 폐기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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