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오리 반출차량, 전남·북 13개 농장 출입 확인
순창서도 AI의심 신고
순창서도 AI의심 신고
의사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전북 정읍의 오리를 수송했던 차량이 전남.북의 13개 가금류 농장들을 왕래한 사실이 확인되고, 순창군내 오리농장에서도 AI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이 6일 한층 강화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읍시 영원면의 의사 AI 발생농장에서 반출 된 오리를 수송한 차량 5대가 반출 이후에 전북 2곳과 전남 11곳 등 모두 13곳의 가금류 농장을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 방출차량 이동 경로 방역 실시, 도축장 일시 폐쇄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들 농장에 대해 가금류와 물품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차량 운행도 중지시켰다.
또 이들 차량이 정읍의 오리를 싣고 전남 나주의 도축장에 도달한 경로를 파악하고 통과한 도로와 인근 가금류 농장에 대해서도 예찰과 방역을 하고 있다.
반출된 오리가 도축 된 나주의 도축장은 일시 폐쇄하고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과 세척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리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도 예방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부 김창섭 동물방역팀장은 "오리의 깃털이나 분변 등을 통해 AI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으며, 보관 중인 오리도 모두 폐기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의 AI 발생농장에서 오리가 집단 폐사하기 시작한 지 3일째인 지난 2일에 오리 6천500마리가 반출, 나주의 한 도축장에서 도축했으나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순창서 AI 의심신고 정읍과 인접한 순창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식용 오리 9천500마리를 기르고 있는 순창의 한 오리 농가에서 지난 달 22일부터 최근까지 하루 40여 마리씩 모두 53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본부는 오리와 가검물 등을 수거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보냈으며 현재 AI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방역본부는 그러나 식욕부진과 발열 등의 AI 증상이 없고 검역원의 1차 부검에서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AI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오리가 입식 직후부터 꾸준히 죽었고, 시간이 가면서 폐사 규모가 조금씩 줄고 있다는 점에서 AI가 아닌 제3의 다른 질병이거나 자연 폐사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 전북 전 지역으로 예찰.방역 확대 방역본부는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김제와 의사 AI가 확인된 정읍시 일대에 20여 개의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방역본부는 현재 AI 발생지로부터 반경 3km 안의 가금류와 차량, 물품 등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10km 안의 가금류에 대해서도 반.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또 김제 및 정읍과 인접한 부안, 완주, 익산, 전주 등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도 23개의 이동통제 초소를 만들어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본부는 AI가 확산할 기미를 보임에 따라 가금류 농장에 대한 예찰과 혈청검사를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방역상황실을 확대하고 필요할 경우 소독 차량과 약품 등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방역본부는 5일 밤까지 AI가 발병한 김제와 정읍지역의 가금류 28만 4천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리했다. 전북도 이성재 가축방역 담당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 대대적인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전주=연합뉴스)
반출된 오리가 도축 된 나주의 도축장은 일시 폐쇄하고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과 세척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리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도 예방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농식품부 김창섭 동물방역팀장은 "오리의 깃털이나 분변 등을 통해 AI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으며, 보관 중인 오리도 모두 폐기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의 AI 발생농장에서 오리가 집단 폐사하기 시작한 지 3일째인 지난 2일에 오리 6천500마리가 반출, 나주의 한 도축장에서 도축했으나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순창서 AI 의심신고 정읍과 인접한 순창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식용 오리 9천500마리를 기르고 있는 순창의 한 오리 농가에서 지난 달 22일부터 최근까지 하루 40여 마리씩 모두 53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본부는 오리와 가검물 등을 수거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보냈으며 현재 AI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방역본부는 그러나 식욕부진과 발열 등의 AI 증상이 없고 검역원의 1차 부검에서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아 AI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오리가 입식 직후부터 꾸준히 죽었고, 시간이 가면서 폐사 규모가 조금씩 줄고 있다는 점에서 AI가 아닌 제3의 다른 질병이거나 자연 폐사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 전북 전 지역으로 예찰.방역 확대 방역본부는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김제와 의사 AI가 확인된 정읍시 일대에 20여 개의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하고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방역본부는 현재 AI 발생지로부터 반경 3km 안의 가금류와 차량, 물품 등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10km 안의 가금류에 대해서도 반.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또 김제 및 정읍과 인접한 부안, 완주, 익산, 전주 등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에도 23개의 이동통제 초소를 만들어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본부는 AI가 확산할 기미를 보임에 따라 가금류 농장에 대한 예찰과 혈청검사를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별로 운영하고 있는 방역상황실을 확대하고 필요할 경우 소독 차량과 약품 등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방역본부는 5일 밤까지 AI가 발병한 김제와 정읍지역의 가금류 28만 4천여 마리를 모두 매몰 처리했다. 전북도 이성재 가축방역 담당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 대대적인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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