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46회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진해시 경화역에서 관광객들이 벚꽃길을 따라 휴일을 즐기고 있다. 연합
벚꽃이 절정을 이룬 6일 경남 진해에는 분홍빛이 쏟아지는 제46회 군항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마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진해의 최고기온은 20℃, 바람은 초속 0∼2m로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상춘객들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경화역과 꼬불꼬불 길가에 터널처럼 벚꽃이 만개한 안민고개, 진해의 벚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황산 공원 등을 찾아 영화 같은 봄날의 한 장면을 사진기 속에 담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황산 공원 역사자료관에 나온 김창수(50) 씨는 "벚꽃이 예뻐 가족과 함께 이번 주에만 벌써 3번째 나들이 왔다"며 "아이들이 벚꽃뿐만 아니라 진해의 역사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제황산 공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 현재 6만여명, 전날엔 37만여명이 진해를 찾았으며 교통의경 2개 중대 162명이 진해시 곳곳에서 관광객들에게 교통안내를 했다.
제1회 국제 모터보트 그랑프리 대회가 열린 명동에선 수상 오토바이 레이스 등 관광객들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해양스포츠를 즐겼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 (진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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