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장군차나무 재배에 정성을 쏟고 있다. 비서실 제공
장군차 키우기 본격나선 노무현 전대통령
봉사자 등과 6천그루 심어…6만6천여㎡ 조성계획
제조기술 등 익혀…“퇴임전부터 관심 많아 준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요즘 고향 봉하마을에서 장군차나무 심는 데 푹 빠졌다. 노 전 대통령은 식목일인 5일과 휴일인 6일 이틀 동안 김해시 장군차영농조합 조합원,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직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과 함께 봉하마을 뒷산인 봉화산에 2년생 장군차 나무모 6천 그루를 심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해 다음달 중순까지 3만 그루를 심어 방치된 단감과수원 6만6천여㎡를 장군차밭으로 가꿀 계획이다. 내년 봄에는 첫 수확을 하고, 2011년부터는 판매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하동, 진주 등을 찾아 차나무 재배 기술을 익히는 것은 물론, 찻잎을 덖어 차를 만드는 방법까지 배우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필명을 “한 가지 일을 쉬지 않고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우공이산’을 본 떠 ‘노공이산’으로 정했다. 장군차는 인도 아삼지방이 원산지로 잎이 넓으며, 국내에는 가야국 시조인 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이 인도 아유타국에서 시집올 때 씨를 가져와 심어 퍼지게 됐다고 한다. 고려 충렬왕이 김해지역을 방문해 이 나무를 보고 “잎이 큰 것이 장군감”이라고 말해 ‘장군차’라는 이름이 붙었다. 김해시는 지역특산품인 장군차 보급을 위해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공짜로 묘목을 나눠주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김정호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은 예전부터 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퇴임 이후 귀향할 것을 결심하고부터 본격적으로 장군차나무 재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봉하마을 일대를 장군차 재배단지로 가꾸기 위해 나무가 늙어 내버려진 단감과수원에 새로운 꿈과 희망을 함께 심어 마을의 공동재산으로 키우자며 봉하마을 주민들을 북돋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최상원 기자 csw@hani.co.kr
제조기술 등 익혀…“퇴임전부터 관심 많아 준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요즘 고향 봉하마을에서 장군차나무 심는 데 푹 빠졌다. 노 전 대통령은 식목일인 5일과 휴일인 6일 이틀 동안 김해시 장군차영농조합 조합원,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직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과 함께 봉하마을 뒷산인 봉화산에 2년생 장군차 나무모 6천 그루를 심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해 다음달 중순까지 3만 그루를 심어 방치된 단감과수원 6만6천여㎡를 장군차밭으로 가꿀 계획이다. 내년 봄에는 첫 수확을 하고, 2011년부터는 판매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하동, 진주 등을 찾아 차나무 재배 기술을 익히는 것은 물론, 찻잎을 덖어 차를 만드는 방법까지 배우고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필명을 “한 가지 일을 쉬지 않고 열심히 하면 마침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우공이산’을 본 떠 ‘노공이산’으로 정했다. 장군차는 인도 아삼지방이 원산지로 잎이 넓으며, 국내에는 가야국 시조인 수로왕의 부인 허황옥이 인도 아유타국에서 시집올 때 씨를 가져와 심어 퍼지게 됐다고 한다. 고려 충렬왕이 김해지역을 방문해 이 나무를 보고 “잎이 큰 것이 장군감”이라고 말해 ‘장군차’라는 이름이 붙었다. 김해시는 지역특산품인 장군차 보급을 위해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공짜로 묘목을 나눠주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김정호 비서관은 “노 전 대통령은 예전부터 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퇴임 이후 귀향할 것을 결심하고부터 본격적으로 장군차나무 재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최근에는 봉하마을 일대를 장군차 재배단지로 가꾸기 위해 나무가 늙어 내버려진 단감과수원에 새로운 꿈과 희망을 함께 심어 마을의 공동재산으로 키우자며 봉하마을 주민들을 북돋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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