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택시기사를 위협 현금 6만원을 빼앗은 후 택시기사의 손과 발을 결박,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달아났다.
8일 오후 8시께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법원 신청사 인근 도로에 있던 택시 트렁크에서 택시기사 이모(35) 씨가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지나가는 행인이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충남 천안에서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을 태운 뒤 이들이 요구한 목적지인 충북 보은으로 향했다.
보은에서 강도로 돌변한 이들은 흉기로 이 씨를 위협, 6만원 가량이 든 지갑을 빼앗은 뒤 이씨의 손과 발을 결박해 차량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청주 산남동에서 이씨와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이 씨가 진술한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차량 발견 지역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이 사건이 지난달 27일 충북 청원에서 발생한 3인조 택시강도 용의자들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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