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똑똑한 여 초등생 ‘죽은 척’해 위기 모면

등록 2008-04-09 13:29

전북 고창의 한 똑똑한 여자 초등생이 평소 안면이 있던 정신지체 남성으로부터 갑자기 공격을 받자 죽은 시늉을 해 위기를 모면했다.

9일 전북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A(12.초5) 양은 지난 7일 오후 4시40분께 고창군의 한 면에 소재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수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뒤를 돌아봤다.

그 순간 A 양을 뒤따라 오던 박모(23.정신지체1급) 씨가 주먹과 발로 A 양을 마구 때렸으며 그 충격으로 A 양이 바닥에 넘어지자 A 양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순간 공포로 당황했던 A 양은 그러나 곧 침착을 되찾았고 집과 학교를 오가는 길에서 자주 마주친 적이 있던 박 씨가 정신지체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죽은 시늉을 하기 시작했다.

A 양의 목을 조르던 박 씨는 A 양이 갑자기 눈을 감고 조용해진 데다 아무리 흔들어 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죽은 것으로 착각, 황급히 자리를 떴다.

박 씨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A 양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집으로 재빨리 도망쳐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이날 A 양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A 양의 학교에서 100여m 가량 떨어진 곳에 사는 박 씨를 긴급 체포, 살인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박 씨의 치료감호를 요청했다.


(고창=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