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지난 5일 새벽 서울 한남동 조준웅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연합뉴스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1일 오후 2시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회장측에 내일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며 "에버랜드 사건을 포함해 삼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특검보는 "차명계좌 및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지난번 조사 당시 마무리가 안 된 부분도 있고 기록검토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들도 있어서 수사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소환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특검팀에 소환돼 불법 경영권 승계, 비자금 조성 및 정ㆍ관계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해 강도높게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임주영 안 희 이한승 기자 prayerahn@yna.co.kr (서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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