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길가에 주차된 화물트럭 연료통에 누군가가 설탕을 집어넣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4시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길가에 세워져 있던 A(41)씨의 화물트럭 연료통 안에서 설탕이 발견됐다.
A씨는 "새벽에 트럭을 타러 갔는데 연료통 잠금장치가 파손돼 있어 들여다보니 연료통 안에 설탕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자동차 정비공을 불러 설탕을 빼내고 연료통을 세척하는 등 정비작업을 하는 데 50만원 가량의 비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비슷한 시각 광주 광산구 우산동 길가에 세워져 있던 화물트럭 연료통에서도 설탕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원한을 가졌거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람의 소행일 수 있다고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 (광주=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