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35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모 교회 복지관 건물 지하 1층 계단에서 페인트 도색작업을 하던 차모(49)씨 등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는 것을 공사감독자 김모(54)씨가 발견해 119로 신고했다.
김씨는 "건물 지하 계단을 내려가는데 페인트 냄새가 코를 찌르고 차씨 등이 이곳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차씨 등은 119 구조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오후 5시 현재 모두 의식을 회복하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시너 성분이 있는 유성 페인트로 도색 작업을 했으며 차씨는 눈에도 페인트가 묻어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 페인트의 휘발성이 커진데다 환기가 잘 되지않는 지하공간에서 도색작업을 하다 질식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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