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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장애인들 ‘차별철폐’ 요구 3시간여 마포대교 점거

등록 2005-04-20 21:56수정 2005-04-20 21:56

장애인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차별철폐를 외치며 마포대교를 점거해 이 일대가 3시간여 동안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4ㆍ20 장애인 차별 철폐 공동투쟁단 회원들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로터리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장애인에 대한 차별 철폐'를 촉구한 뒤 참가자 600여명이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 국민은행 앞까지 거리 행진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후 5시께 공동투쟁단은 마포대교 위에서 당초 예정됐던 편도 2차로 외에 추가 차로 통제를 요구하면서 전경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 와중에 약 1시간 가량 마포대교 양측 소통이 완전히 차단되기도 했다.

일부 공동투쟁단 회원은 피켓과 목발 등을 휘두르며 전경들에 거세게 저항했고이 과정에서 주동자급 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에 투쟁단원들은 연행된 동료 석방을 요구하며 마포대교의 하행선 1개 차로를제외한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결국 시위 참가자 80여명을 추가로 연행해 강제 해산을 시도했고 집회는오후 8시가 넘어 이들이 자진 해산하고서야 끝이 났다.

경찰은 이들 가담자를 마포경찰서와 영등포경찰서 등으로 분산해 시위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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