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일윤 당선자의 경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11일 오전 실시했다.
선거기간 불법행위 의혹을 이유로 18대 총선 당선자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께 대구지법 경주지원에서 김 당선자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곧바로 집행에 들어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발생한 총선 관련 금품살포사건과 김 당선자의 직.간접적 연관성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찾을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금품살포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2일 김 당선자의 선거사무실과 김 당선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주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경주의 한 면(面)지역 사조직 조직도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당선자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조만간 소환조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당선자의 선거 사조직 자금총책 정모(56)씨 등 모두 13명이 구속되고 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이강일 이승형 기자 leeki@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이승형 기자 leeki@yna.co.kr (대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